애니메이션과 함께

드디어 도쿄여행 마지막날입니다.마지막날은 특별한 일정없이 공항에 들려 면세점이나 구경하자는 소박한 그러나 소비성향 짙은 계획 하나 잡아 두었습니다.(웃음)든든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호텔 체크 아웃 후 신주쿠 역으로 갔습니다. 신주쿠 역에서 공항행 리무진 버스표를 구입하여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떠났습니다.떠나려니 아쉬운 것이 당장 내려서 몇일 더 여행을 연장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들더군요.이맘을 버스에 잡아 둔 것은 전날 산 메론빵과 딸기 찹살떡이었습니다.(역시 먹거리 여행답다고 스스로를 위로해 보지만..크크..역시나 너무 잘 먹죠??) 버스로 지나치는 주변을 보다가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잠들기 전에 몇 컷 찍은 사진입니다. 또 레인보우 브릿지 군요. 눈을 떠보니 공항이더군요..공항에 내려 수속을 마쳤을 ..

돌아다닌 곳/2007.02 도쿄 2007. 2. 28. 21:10

넷째날의 모토는 "쉬엄쉬엄 다니자" 였습니다."무리하지 말고 맛있는거 많이 먹자" 고 다짐하고 여행을 왔건만 일본에 도착하고선 모두 잊어버리고여행온게 신나서 지난 3일동안 너무 열심히 걸어다녔는지 조금 걸어도 다리가 아파오더군요.꼭 오늘은 쉬엄쉬엄 다닌다 라고 아침에 단단히 마음을 먹고 출발했습니다.넷째날 처음 간 곳은 아키하바라 였습니다.지난 신혼 여행때 이곳에 전자제품 구경하러 왔던 기억에 별로 오려고 하지 않았는데..웅이 말로는 이곳이 애니메이션의 천국이라고 하길래 반신반의하면 왔지요.도대체 전자제품으로 유명한 곳에 왜? 애니메이션의 천국이지..하는 의문을 가득 담은채..도착 후 곧 모든 것은 오기의 무지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지난 신혼여행땐 전자제품에만 관심이 있어서 보지 못한 것일뿐이었습니다..

돌아다닌 곳/2007.02 도쿄 2007. 2. 28. 20:59

셋째날은 2007년도쿄 마라톤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우리가호텔에 처음 Check-in 할때 호텔 직원이 강조를 하더군요.18일은 도쿄 마라톤이 열리는 날이니 아침에 대로를 건널수 없다. 그러니 지하도를 이용해라 라고.나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신주쿠 역을 향했습니다. 주요센 쾌속을 타고 신나게 미타카 역으로... 앗싸.미타카 역을 나가니 생각보다 썰렁하더군요. 당황했습니다.인터넷으로 외국인은 예약할 필요없이 입장이 가능하다는 얘길 듣고 무작정 오긴 했는데 표 파는 곳을 찾을 수 없더군요.일단 지나가는 할머니께 오기가 과감하게 일본어로 물어봤습니다. (장하다. 오기)저는 감동먹었습니다. 우리 오기가 이렇게 일본어를 잘하다니.......그러나 불행히도 할머니께서 답변을 주신 내용은 여긴 "로손"이 없다. 잘 ..

돌아다닌 곳/2007.02 도쿄 2007. 2. 25. 22:04

둘째날의 첫 일정은인터넷에서 초밥이란 단어로 검색하면 항상 빠지지 않는 명소 "츠키지 시장"에 초밥을 먹으러 가는 것이었습니다.(아침부터 초밥을 먹을 수 있는 아룽이와 오기..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인터넷에선 일찍 가지 않으면 오래 기다린다고 해서 일찍 가려고 했지만츠키지 시장으로 가기 위한 지하철 노선을 찾는데 시간이 걸려서 생각보다 조금 늦었습니다.우리는 유명한 초밥집들 중 "스시 다이와"를 선택했습니다.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었습니다. T.T 1시간 30분정도 기다려서야 겨우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다 맨 첫줄로 가게되었을 때의 감격이란.."스시 다이와"는 내부가 크게 2개의 다이로 되어있었습니다. 아래에 얼굴이 보이시는 분이 아마 아버님일꺼라고 생각하는데..그분께서 만들어 주신..

돌아다닌 곳/2007.02 도쿄 2007. 2. 22. 22:49

오랜만에 해뜨기 전 어둠을 뚫고 길을 나섰습니다.가는 차 안에서 동트는 걸 보고 정말 뿌듯했습니다.부지런히 갔지만 시간 여유가 없어서 면세점을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네요...인터넷 면세점이 없었다면 큰일이었을지도..Gate 앞에서 한 컷~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갔습니다. 식사는 닭고기 덮밥(?) 이었습니다.다른 비행기들도 타봤지만 전 역시 대한항공 밥이 젤로 맛있네요.식후에 커피한잔..역시 대한항공 커피는 맛이 없습니다 T.T나리타 공항에 내려서 신주쿠행 리무진 버스를 탔습니다.지난번 여행에서는 스카이라이너를 이용했었는데..나이가 나이다 보니 편하게 가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렸습니다.인천공항처럼 출국장안에 표 파는 곳이 있습니다.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리무진을 타고 신주쿠로 갔습니다.스..

돌아다닌 곳/2007.02 도쿄 2007. 2. 22. 21:07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신혼 여행 후 두번째도쿄 여행이었습니다.급계획으로 많이 준비해 가지 못했지만 정말 만족스런 여행이었습니다.외국에서 의지할 곳이라곤 신랑과 나 단둘인 생활.. 일상생활에 찌들은 우리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이 활력이 얼마나 갈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만...^^;;;; )신혼여행때의 사진이라곤 디즈니랜드에서 찍어준 상업사진이 유일무이하여이번 여행때는 많은 사진을 찍으려고 맘먹고 갔는데..역시 아무나 사진을 찍는건 아닌가 봅니다.먹는 거 앞에서는 먹느라 사진 찍는 걸 잊어버리고구경거리 앞에서는 구경하는라 사진 찍는 걸 잊어버리고사진 찍는게 기억 날땐 "그냥 찍지 말자 좀 민망하다.."이런 식이다 보니 찍은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다른 분들의 블로그에는 이쁜 사진들이 많던데..사실..

돌아다닌 곳/2007.02 도쿄 2007. 2. 22. 19:36

신혼여행을 일본으로 갔었다. 그 때도 에어텔.. 도쿄는지하철을 잘 타야한다고 해서 여기저기 뒤져서 누군가 만들어 놓은 일본 지하철 노선도를 프린팅해서 가져갔다 A4 용지 한장에 다 출력이 안되서 총 9장에 걸쳐 컬러 프린팅해서 만능도구(응? 머냐구? ㅋㅋ 그 이름도 유명한 스카치XXX)로 붙여서 가져갔더랬다 그 해 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면과 면을 붙일 때 그냥 붙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지하철 노선표니 지하철 선과 선이 딱 맞게 칼로 잘라서 어그러지지 않게 테이핑하는 센스.. 테이핑의 예술..물론 하면서 성질내고 내가 왜 이런 짓을 하나 후회도 하지만 다 된 완성본을 보면 정말 뿌듯하다..ㅋㅋ 아~ 지금도 기억난다 그 A4 9장짜리 지도를 일본 지하철에서 펼처놓고 보던 나와 신랑을 쳐다보던 일본 사..

돌아다닌 곳/2007.02 도쿄 2007. 2. 12. 16:35

간혹 웹서핑중 이런 글을 보게 된다. "열심히 글 썼는데 다 날라갔어요 T.T" 난 웹에 글을 남길 일이 거의 없기에 그냥 속상하겠군..이라고 생각만 했는데 근데 어제 그게 내게 닥쳤다.아.. 간만의 여행이라 들뜬 마음으로 블로그 글을 썼는데 날라갔다.. 어찌나 허무하던지 다시 쓸 기운도 안나더라. 하지만 지금 나의 기분은 업된 상태.. 하루 지나 회복했다궁 ^^어제 쓰려던건 여행 준비에 대해서.. 첨엔 지난주에 갑자기 계획한 여행이라 표가 없을 것 같아 여행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려고 했다 근데 내 구미에 맞는건 없더군. 내 그리 까칠한 성격도 아닌데..쩝 우여곡절끝에 에어텔 상품을 선택했는데 너무 탁월한거 같아.KAL 에어텔인데 2주전임에도 불구하고 설연휴 표도 호텔도 구할 수 있었다..역쉬 비행기 회사..

돌아다닌 곳/2007.02 도쿄 2007. 2. 9.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