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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이촌동 우메(梅) (2)

먹거리

by blade90 2010. 5. 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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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으로 설정샷도 찍어보고~

키조개 관자.

아까가이 (피조개).

아부리 호타테.


두릅. 박 부장님이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시면서, 장모님이 직접 따서 보내주신 것이라고 하신다.소금물에 데친 듯, 짭쪼름한 맛이 쌉쌀한 두릅의 맛과잘 어울려져, 사시미로 사~알짝 느끼해진 입 안을 개운하게 해준다.정성과 사랑이 느껴져서일까..더 맛있는 것 같다..

도로. 처음 나온 것보다 해동이 잘되어 있어서 아주 부드럽다.

도미 머리 조림.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잘 우러난 조림. 무에도 양념이 잘 배어들어 맛나다. 배는 불러오는데,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구나..

오랜만에 나온 미루가이 (코끼리 조개). 쫄깃하니 씹히는 식감이 좋다.


히라메 (광어). 드디어 회가 종류별로 한바퀴 다돌았다는 느낌이...


안키모. 오랜만에 먹어 보는 안키모. 폰즈에 찍어 먹는 고소한 아귀간의 맛이 일품이다..


아까미.


전복 내장 무침. 참기름과 매콤한 고춧가루의 맛이 전복 내장의 쌉싸름한 맛을 더욱 살려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져서 스시로 먹는게 더 맛있는 듯 하다..


마쯔가와 타이.


가라쓰로 입 안을 정리해 주고, 슬슬 마무리를 향해~


마무리로 사바를요청하니, 오늘은 아지가 더 좋다고 하시면서 내어 주신다. 물이 좋아서인지 시메를 많이 하지 않았는 데도, 비린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탄력있게 씹히는 식감도 좋았던 아지.

덴뿌라. 새우, 두릅, 고구마를 튀겨 주신다. 정말 바삭하게 너무너무 잘 튀겨졌다. 두릅 튀김은 처음 먹어보는데, 데쳐 먹는 것과는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시원한 지리로 마무리.. 사케를 좀 마셨는데도, 요~요~ 시원한 지리를 먹으니 술기운이 달아난다.. 오늘 들어온 광어가 좋아서, 그 뼈로 우려낸 국물이라고 하는데,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다.. 왠지한 잔 더 하고픈 생각이 간절하다..

맛난 사시미와 사케, 그리고 친절하신 우메 분들과의 저녁이 끝난 후, 어둠이 내려앉은 빗길을 걸으니 세상이 다 내것인 마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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