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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오사카 - 쿠시카츠 다루마

돌아다닌 곳/2011.08 오사카.교토

by blade90 2011. 8. 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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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쿠시카츠 (꼬치 튀김)의 원조, 다루마. 도톤보리에 여러 개의 지점이 있는데, 사진의아저씨 동상으로 확인하면 된다. 우리가 들른 곳은 본점.


자리에 앉으면 먼저 술을 주문하라고 한다. 우린 당연히 나마비루지~ 술을 시킨 후,메뉴를 보면서 천천히 쿠시카츠를 주문하면 된다. 쿠시카츠는 소스와 소금 중 취향대로 찍어 먹으면 된다. 단, 소스에 찍어 먹을 때에는커다란 소스통에 여러 명이 함께 찍어 먹는 구조라서, 반드시 먹기 전에 한 번만 찍어 먹어야 한다고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잘 지키지 않는지, 가게 여기 저기에 한 번만 찍어 먹으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주문한 술과 함께 양배추가 나오는데,요 양배추는 무한 리필이가능하다는 거.. 쿠시카츠와 마찬가지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 단, 젓가락은 사용 금지.. 양배추는 손으로 먹으면 된다.

처음에 양배추가 좀 쌩뚱맞지 않나 싶었는데, 쿠시카츠를 먹다 느끼해지는 입 맛을 깔끔하게 해주는 게 의외로잘 어울린다.

한국어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주문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 본점에는 한국인 스텝도 상주하는데, 쿠시카츠 먹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니까, 실수할 일도 없다. 다만, 음의 고저없이 달달 외워쭈~욱말하는 스텝의 모습에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 건 왜일까나..

하모(갯장어)와 원조 쿠시카츠(소고기).

여름에는 하모를 먹어줘야 한다는 거.. 바삭한 튀김 속의 폭신한 하모가 입 안에서 녹아 내린다. 조금 비린 맛이 나서 아쉽다.

원조집이니 원조 쿠시카츠도 하나 시켜 보고~


가지와 닭모래집.

두툼한 가지를 바삭하게 튀겨내어 고소하다. 하지만, 역쉬 가지는 구워 먹는게 더 좋다구~

닭의 4대 맛 부위(목, 날개, 모래집, 닭발..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다..ㅋㅋ) 중 하나인 닭 모래집. 다른 쿠시카츠와 다르게 튀김옷 없이 튀겨내어 준다. 그래서일까? 조금 질긴 듯.. 그래도 맛있다구~


호타테(관자)와 연근.

관자의 부드러움과 튀김이 잘 어우러진 맛..연근도 두툼하니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다.

바삭한 쿠시카츠에 맥주가 술술 넘어가는구나~~ 양배추와 함께 "오카와리(おかわり)~"


마무리는 돈까스와 꽈리 고추.

튀김하면 역시 돈까스..라고 생각하고 주문했지만, 두툼한 돈까스와는 차원이 틀린 얇은 돼지고기 튀김이었을 뿐..생각보다 별로였던 메뉴.

꽈리 고추는 고추 특유의 상콤한 맛이 기름진 입 맛을 깔끔하게 해줘서 마무리로 먹기에 좋았다.


오사카 시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쿠시카츠. 우메다 역에서는 서서 먹는 조그만 쿠시카츠 가게도 볼 수 있었다.


츠나하치와 같은 일본식 튀김과는 또 다른 맛의 쿠시카츠. 오사카에 들른다면, 맥주와 함께 쿠시카츠로 하루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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