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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신사동 스시 초희(超喜) (1)

먹거리

by blade90 2010. 7.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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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정갈한 스시 초희의 기본 셋팅.


여름이라 시원한 냉녹차를 내어 준다. 가루의 텁텁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따뜻한 차보다 입 안을 더 깔끔하게 해준다. 거기다 시원함까지~ 일석이조로구나~


야채 스틱.


사이쿄 미소(교토산 시로 미소)드레싱으로 맛을 낸마, 파,마구로 무침. 가스노꼬 (청어알)로 이쁘게 장식되어 있다. 사이쿄 미소의 맛은 굉장히 고소하면서, 향이 짙지 않아 드레싱으로 좋은 듯 하다. 아부리한 마구로와 어우러져 한층 더 고소하면서, 자칫 텁텁할 수 있는 맛을 파와 마가 잡아주고, 마지막으로 청어알 특유의 맛으로 마무리.. 입 안 가득 행복하다..


백합으로 만든 스이모노. 조개 특유의 국물 맛과 미소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난다. 해장국(?)이 나왔으니, 맥주 생각이 절로 난다..


우리생각을 알아채신걸까? 최 셰프님께서, 새로 들여온 맥주가 있다고 알려주신다. 바로, 일본 프리미엄 맥주,에비수 올 몰트.그동안, 국내에서는삿포로과 아사히만즐길 수 있었는데,작년부터인가 삿포로마저 수입이 안되어 너무 아쉬웠었다. (실버컵은 여전히 수입된다.)최근에 소량이지만 산토리가 수입되어꽤나 즐기고 있었는데, 새롭게 에비수도 즐길 수 있게 되다니,너무 기쁘다.


에비수의 색상이나 부드러운 거품은 산토리와 비슷하지만, 톡 쏘는 맛과 씁쓸한 맛이 강한 편이다. 반면,산토리는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이 난다.마치, 위스키처럼.. 아무튼 에비수와 산토리 두 개의 프리미엄 몰트를 즐길 수 있다니, 초희로 가는 발걸음만 늘어나게 생겼다..


맥주도 준비되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스시를 즐길 차례.

먼저, 타이 (도미).


일본산 부리 (방어).

여름이라 부리는 맛 볼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부드럽게 녹아드는 지방의 느낌이 "아~ 부리구나~" 하고 머리가 아닌 혀로 느끼게 해준다. 제철의 부리보다는 조금 지방이 덜 오른 듯 했지만, 그래도 그 부드러움은 부족하지 않았다.


잘쪄낸 아와비 (전복). 폭신한 것이 아주 좋다.


강원도 거진항의 아까 우니. 화사한 색깔 만큼이나 맛도 진하다. 국내산 우니중 최고


스시 초희에서 자주 볼수 있는 도다리.


도로. 지방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서 입에서 살살 녹아버린다.


이꾸라, 카니미소, 카니가 들어간 미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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