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의 이까.
매물도의 무리사키 우니를 얹은 아마에비.
철원에서 온와사비잎으로 싼 아부리 도로 마끼.
와사비 잎이라고 하셔서, 와사비 맛이 나는걸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런 맛은 전혀 나지 않는다. 와사비 잎에 끓인 촛물을 부어 직접 만드셨다고 한다. 촛물에 쯔께했지만, 신 맛은 전혀 나지 않고, 아부리 도로의 고소함은 올려주면서, 느끼함은 잡아준다.
가스꼬. 꽤나 큼직하다.
모미지 오로시를 얹은 도다리 엔가와.
아부리 호타테.
명란젓을 얹은 히라메 (광어). 쌉싸름한 뒷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맘에 들어 여쭤보니, 명란젓만 따로 내어 주신다. 일본산 명란젓이라고 한다. 우리가 밥 반찬으로 먹는 명란젓보다는 담백하니 짜지 않으면서, 쌉싸름한 맛이 난다.. 술 한잔이 생각나는 맛..
아나고 (장어).
시메 사바 (고등어 초절임).
초의 맛이 적당하면서도 굉장히 부드럽다. 보통 초절임 맛과 부드러움은 반비례 하는 법인데, 이 날의 시메사바는법칙을 위배하여, 맛도 Good~ 부드러움도 Good~거기다 고등어 특유의 비릿함은No~.오랜만에 먹어보는맛난 시메 사바..행복하다..
입가심으로 우메 시소 다이코도 내어 주시고~
마무리로 교쿠를 주시면서,최 셰프님께서 일본 책을 한 권 보여주신다. 교쿠를 만드는 방법이 담긴 책인데, 일본의 유명한 스시 장인이 쓰신 책이라고 한다.교쿠를 만드는 방법을 사진으로 보니, 만드는데 얼마나 정성을 들이시는지, 이야기를 듣는 것 보다 더 와 닿았다. 정성이 깃든 만큼 더 맛있는 교쿠.
냉모밀.
콩으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말차로 마무리를.
오랜만에 방문한 스시 초희. 항상 새로운 것을 연구하시는 최셰프님 덕분에 몸과 마음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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