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예술의 숲으로 가는 길.
먼저, 지하철 난보쿠(南北)선을 타고 남쪽 종점인마코마나이(真駒内)역에 내린다. 이제부터는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일본 여행은 여러번 했지만 버스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조금 떨리는 기분.. <삿포로 예술의 숲> 방면 버스는 마코마나이역 남쪽 버스 타는 곳에서 갈아타면 된다.
2번 정류장에서 예술의 숲 센터 방면 버스를 타고고고씽~
버스 내부 모습.
버스 요금을 알려주는 전광판(?)이 보인다.자신이 탄 정류장을 기준으로 요금이 오르는 걸 볼 수 있다. 요금제가 하나인 버스는 상관없지만, 이렇듯 요금이 변하는 버스인 경우에는반드시 버스를 탈 때 정리권을 챙겨놓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내릴 때 얼마의 요금을 내야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조금 곤란할 수도..
일본에서 처음 타 본 버스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리고, 버스에 탈 때 정리권을 꼭 챙기고..내려야 할 곳을 음성과 전광판으로 알려주니, 일본어가 익숙치 않은 경우에는 내려야 할 곳의 이름을 일본어로 적어가는 게 도움이 될 듯 하다..
마코마나이역에서 타고 온 츄오(中央)버스. <예술의 숲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삿포로 예술의 숲 정문.
오늘 방문한 목적, 바로 삿포로 예술의 숲 미술관에서 6월부터 8월까지 열리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을 보기 위해서다.
버스에서 내린 후 길을 건너야 삿포로 예술의 숲 정문으로 갈 수 있다.이 곳 신호등은 버튼식이라서, 버튼을눌러야만 파란불이 들어온다. 그걸 몰라서 한참동안 "참~ 신호 안 바뀐다" 라면서 서 있었다는....
바로 이것이 버튼. 신호등에 버튼식이라고 되어 있으면 이걸 꼬~옥 눌러주세요..
예술의 숲 전체 지도. 삿포로 예술의 숲은 미술관, 전시관, 각종 공방등이 넓은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자연과 함께 예술을 즐기는 곳이라는 느낌.. 잘 가꾼 넓은 잔디밭에 1~2층의 건물들이 드문드문 펼쳐져 있다. 잔디밭도 완전 개방되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도 있다.
토토로가 전시장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준다.
미술관 옆에서는 마쿠로쿠로스케를 그려서 붙이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런건 꼭 참여해주는 센스.
웅이와 오기가 그린 마쿠로쿠로스케.
빈공간에 떠~억 하니 붙여주면 완성..
이미 벽면에는 많은 마쿠로쿠로스케들로 가득차 있다.
마쿠로쿠로스케 외에도포뇨나 토토로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있다. 포뇨와 함께 찰칵~
전시관의 앞모습. 모든 지브리 관련 전시회는 아시다시피 촬영 금지. 아쉽게도 한장도 찍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초기작 <알프스 소녀 하이디>부터 최신작 <더부살이 아리에티>에 이르기까지의 레이아웃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세심한 부분 하나하나컨트롤하는 레이아웃의 모습에 정말이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더불어 레이아웃의 변천사도 볼 수 있어 좋았다. 정말애니메이션을 그리는 노력을 엿볼수 있는 좋은 전시회였던거 같다.
돌아오는 버스를 타는 곳. 시골의 한적한 정류장의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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