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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성내동 나주관

먹거리

by blade90 2010. 2. 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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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과 수육 뿐인 단촐한 메뉴.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것 같다.

수육 곰탕.그냥 봐서는 곰탕과 구별이 안가는 듯 싶지만..먹어보면 우설도 들어 있고, 그냥 곰탕과는 다른 고기가 들어있는 것 같았다.


깍두기.


김치. 보통 국밥집은 깍두기가 맛있는 편인데, 나주관은 깍두기보다 김치 맛이 훨씬 더 좋았다. 살짝 시큼한 맛이 감돌면서 아삭거리는 김치의 맛.. 무를 좋아하는 오기지만 이 날은 김치만 먹었다는..


된장. 보통 쌈장을 주는데, 이 곳은 된장을 준다.

야채. 고추와 양파.. 밑반찬도 메뉴 만큼이나 심플하다.

곰탕. 딱 보면 위에 있는 수육 곰탕과 육안으로는 차이가 안 느껴진다.국밥을 받아들고처음 든 생각이 "앗! 어떻게 구별하는거지?" 였다는..자세히 보면 달걀 지단의 양이 다르다.. 적으면 곰탕, 많으면 수육 곰탕.. 물론 이건 육안 상 구별법이고, 실제 곰탕과 수육곰탕은 들어가는 고기가 다르다는..



곰탕으로 유명한 나주관. 곰탕집 같지 않은 깔끔한 인테리어에 무얼 시킬까 고민할 필요도 없게 만드는 메뉴 구성이 맘에 들었다. 김치는 꽤나 맛있어서, 한 번쯤 드셔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맛도 괜찮은 편.. 사실 먹다보니 국물만 다 먹어버려서 중간에 국물 리필을 요청했는데, 한 대접 가득,거기다 파,고춧가루 등 고명도 다 얹은국물을 주셔서 정말 감동했다는..하지만, 국물은 추가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추가한 국물을 넣어 국밥을 먹으니, 맛이 처음같지 않았다. 아마도 이 곳 곰탕은국물에 토렴한 밥이 말아져 나오는 것에서 맛이 우러나오는 듯 한데, 그냥 국물만 추가해서는 그 맛이 제대로 살지 않는 듯 싶었다. 그동안 설렁탕을먹으러 가던 동네였는데, 이제 곰탕도 추가되어 어떤 메뉴를 먹을까하는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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