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신사동 스시 초희(超喜) (2)

모미지 오로시를 얹은 도다리 엔가와.

엔가와의 고소함과 살짝 느껴지는 홍고추의 매콤함(?)이 잘 어울린다.

시소를 얹은 히라메 (광어).

보통 히라메는 초반에 주시는데, 오늘은 평상시 순서보다 좀 늦게 내어 주시는 듯..

불 맛이 잘 살아있는 아부리 호타테.

도로를 넣은 마끼와 히모큐 (피조개와 오이).

오늘은 마끼를 2개나 맛 보는 호강을~ 다진 도로와단무지를 넣은 마끼는 고소하고, 히모큐는아삭거리는 식감과 함께 입안을 상큼하게 해준다.

아부리 엔가와.

역시 기름진 아이들은 아부리가 쵝오~ 네타 표면에 기름이 살짝 배어나와 고소함은 업그레이드되고,엔가와 특유의식감(조금 질긴 듯한)이 줄어들어 좀 더 부드러워진다.

고노와다와 이까를 넣은 마끼.

이 날 사바가 좋지 않아 준비가 안되었다고하시면서 내어주신이까 고노와다.살짝 데친 이까에 칼집을 내어 부드럽게 입 안에서 녹는다. 거기에 고노와다의 깊은 바다 맛까지..입 안 가득 행복함이 넘쳐난다..

말이 필요없는 아부리 도로.

시오로 맛을 낸 아나고. 쇼유보다는 담백하니 좋다.

벳다라즈께와 시소를 넣은스시.

다진 시소를 샤리에 살짝 묻히고, 그 위에 벳다라즈께를 얹어서 내어 주신다.다이에서 벳다라즈께를 써는 모습을보니 무가매우 작아 보였다.최셰프님께 여쭤보니, 조선무를 4등분하여 직접 만드셨다고 한다.일본에서 건너 온벳다라즈께 못지 않게 정말 맛있었다. 대단하세요~ 최셰프님~

교꾸.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하려고 했으나...

문어 초회.

가케소바가 늦게 준비되어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내어주신 문어 초회.데친 문어와 해초(?) 그리고 초회 소스가어울려져입 안을 상큼하게 해준다..

바삭한 튀김과 고소한 국물이 어우러진 가케소바.

후식으론 녹차와 깨 아이스크림.

오랜만에 들린 초희. 들어가기 전에 보니 바로 옆 가게에서 드라마 촬영 진행 중이라 팬들과 방송용 차량으로 좀 어수선해 보였다. 그래도 초희 안은 조용한 것이 참 묘한 기분이 들더라는..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와서 포스팅하는 지금도 그 날의 맛이 떠올라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