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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Andras Schiff "Goldberg Variations" -ECM-

CD 이야기

by blade90 2006. 11. 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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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Bach의 "Goldberg Variations"하면 Glenn Gould의 음반을 떠올리게 된다.

워낙 유명하니 더이상 언급조차 필요없을 듯하기도 하다.

TomasHarris의 일련의 소설 "Silence of the lambs"나 "Red Dragon"의 엽기적인 박사 "Hannibal Lecter"가

좋은 하는 곡도 바로Glenn Gould의 피아노 연주들이 아니던가?

흥얼거리면서 치는 피아노 (가끔 저녁에 혼자 들으면 무서운 느낌에 소름이 끼칠때도 있다)

와 기괴한 행적등이 캐나다 출신의 Glenn Gould를 "Goldberg Variations"의 대표 음반으로 만들게 되었나 보다.

처음 Bach의 "Goldberg Variations"을 접하게 된 것은 Riverman Audio를 통해서였다.

Speaker Cable을 Upgrade하기 위해서 직접 방문한 Riverman Audio에서 박사장님이 할인대신 건내준 것은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고집스러운 노친네가 비스듬히 바라보는 음반이었다.



Glenn Gloud "Goldberg Variations"1981 -Sony-

그때까지 Glenn Gould의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으나 직접 음반을 사서 들은 적은 없었다.

예상치 않은 이 선물을 뜯어서 들어 보다 음반에 중독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때부터 약간 편집광적인 내 성격이 들어 나기 시작하는데 Glenn Gloud와 "Goldberg Variations" 관련 음반들을

여러가지 골라서 듣기 시작해 버렸다. 당연 그 두번째는 Glenn Gloud의 전설을 만들어낸1955 녹음 음반이다.



Glenn Gloud "Goldberg Variations"Birth of a Legend 1955 -Sony-

과연 Glenn Gloud였다. 빠른 생동감과 흥얼거림은 젋은 천재의 등장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거침없이 내려간다.

산듯한 느낌에 온몸의 전율이 올 정도의 빠름....

그다음이 바로Andras Schiff 차례이다.



Andras Schiff"Goldberg Variations"-ECM-

Andras Schiff는 Glenn Gould의 그것과는 사못 다른 편이다. 이 음반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Standard 라는 느낌이다.

정직하고 명확하고깔끔한 느낌의 연주, 그것이 Andras Schiff의 음반이다.

보통 ECM하면 Keith Jarrett의 음반을 출시하는 독일의 Jazz전문 음반사로 알고 있는데

ECM은 Classic 음반도 함께 출반한다.

Classic음반을 들을때 같은 곡을 여러 사람의 연주로 번갈아서 듣는 재미는 나름 무척이나 쏠쏠하다.

연주자의 느낌, 성격, 연주 장소등에 따라 같은 곡도 여러가지 색깔로 다가서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Classic이 사람들의 인기를 꾸준히 받는지도 모르겠다.

다음번에는 재미교포 피아니스트인 Mia Jung의 "Goldberg Variations"을 들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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