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양식] 신세계강남 에디스 카페 (eddy`s cafe)
blade90
2009. 10. 25. 19:01
신세계 강남점 지하 식품관이 리뉴얼 하면서 새로 선보인 에디스 카페.
요즘 텔레비전에서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전 7성급 호텔 주방장이었던 에드워드 권이 오픈한 신개념 오픈키친이다. 유명인을 가까이서 본다는 두근거림과 과연 7성급의 맛은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찾은 곳.
오늘의 수프. 메인 디쉬 주문시 추가 금액을 내면 수프나 샐러드를 선택할 수 있다.
오늘의 수프는 메론 스프. 주문을 받으신 분이 메론 수프라고 해서 과연 메론으로 수프가 가능할까 했는데..정말 가능했다. 입 안 가득은은하게 퍼지는 메론의 향과 맛. 잘게 썰어 넣은 빵과 함께 먹으면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것이 다음 번에 더 큰 사이즈로 제공되는 수프에도 도전해 봐야 겠다.
웅이가 주문한 "미트로프와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 양상추, 오가닉 토마토 렐리쉬 샌드위치".헉헉 이름 길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을 때는 "응? 나 샌드위치 주문했는데 왠 고기?" 했는데..아래 깔린 것이 빵이요, 위에 덮는 빵만 없을 뿐 구성은 샌드위치 맞다.고기는 햄버그 스테이크였는데 부드러운 것이 햄버그 스테이크라면 좋아라 하는 웅이의 맘에 쏘~옥. 사실 웅이가 이 날 치과 치료를 받아 구강구조(?)의 난조로 에디스 카페에 가는 것을 싫어라 했는데..햄버그 스테이크 맛 한 번 보더니, 조용히 열심히 먹었다는 건 후문.. 에디스 카페의 빵들의 맛은 꽤 좋았다. 수프에 담겨져 나온 빵도 괜찮았지만샌드위치에 나온 빵은 딱딱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좋았다.
오기의 초이스, "펜네 파스타와 천천히 익힌 돼지 삼겹살, 구운 가지와 토마토 소스". 요즘 제대로 된 토마토 소스에 목말라 하던 오기에게 굿 초이스~ 보이지 않지만 함께 들어있는 구운 가지의 맛도 좋고, 구운 삼겹살의 맛도 굿~ 다만 오기가 파스타 중에 펜네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안타까웠지만, 토마토가 살아있는 듯한 소스의 맛은 맘에 들었다. 다음 번에 토마토 수프에 도전을 해 볼 예정.
에디스 카페의 메뉴. 2개월에 한 번씩 바뀐다고 하면서 11월에 변경될 메뉴도 옆에 함께 진열되어 있었다. 음식을 먹고 나오면서 11월에 먹어 볼 메뉴도 미리 찜해보고..
지하 식품관에 위치해서인지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그냥 그런 수 많은 무늬만 이탈리안 레스토랑, 퓨전 레스토랑 들 보다는 더 나은 맛을 제공해 주는 에디스 카페. 당분간 백화점에 갈 때 마다 들를 것 같다. 2개월 마다 메뉴도 바뀐다니 기대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