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일식] 신사동 스시 초희(超喜) (1)

blade90 2010. 2. 21. 18:55

기본 상차림.

복어 타다끼 초회.

타다끼한 복어에 미역, 미나리를 곁들여 낸 초회. 다이에서 바로 만들어 내어 주신다. 소스는 초회 소스에 깨소스를 함께 섞은 형태인데, 새콤하면서도 고소한 것이 입맛을 돋우는데 충분했다.

타이 (도미).

오늘은 대부분의 네타위에 소스(?)를 발라서 내어 주셔서 따로 쇼유를 찍어 먹지 않아도 되었다.

부리 (방어).

입 안에 넣자마자 바로 "정말 기름이 잘 올랐구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맛이었다. 기름지면서도 그 고소한 맛이라니..

아와비 (전복).

단순히 전복을 쪘다고만 표현하기엔 아쉬울 정도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

도다리.

부드러면서도살짝기름이 올라 고소한 맛이 좋았다.

도로.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그 고소함이란..원래 도로나 부리같은 기름진(?) 네타들을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초희에 다니면서 점점 기름진 고소한 맛에 중독되어 가는 듯 하다..아~ 떠나가라 내 살들아~

스이모노.

오늘은 굴과 매생이를 넣고 끓인 스이모노가 준비되었다.전날 맥주를 조금 마셨는데, 해장에 좋은듯..

해장도 했으니, 다시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에 도전..

오늘도 지난번처럼 귀여운 작은 잔이 나왔는데, 최셰프님께서 원샷으로 즐기면 몰트의 깊은 맛을 좀 더 느낄 수 있다고 귀띰해 주셨다. 아마도 그런 이유에서 작은 잔으로 서빙되는 듯 싶다.

사요리 (학꽁치) 곤부즈메.

사요리는 항상 나마로만 먹었는데, 오늘은곤부즈메한 사요리로.. 처음 먹어 보았는데, 사요리 특유의 살짝 나는 비린맛은 없어지고, 살은 좀 더 탄력있었다. 나마로먹는 것과는 또 다른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에비와 도로.

정말 오늘은 다양하게 즐기는 날이로구나.. 이번에는 샤리위에 다진 도로를 얹고, 다시 그 위에 아마에비를 얹은스시를 내어 주신다.언뜻 봐서는맛이 상상이 안 되는 조합같았는데, 먹어보니이건 완전 예술이잖아~

도로를 그냥 다지기만 한게 아니라단무지, 소스와 함께무쳐져 나왔는데, 그래서 에비와 더 잘 어울린 듯 싶다.

가쯔오 타다끼 즈메.

가쯔오를 먼저 타다끼한 후에쇼유에 즈메하여 내어주신 스시. 타다끼를 하여아까리모노 특유의 비린 맛은 덜해지고, 즈메를 하여 깊은 맛이 살아난 스시.

게살과 이꾸라가 들어간 스시.
오늘은 우니가 빠져있어서 조금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맛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