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닌 곳/2010.08 삿포로.오타루

2010년 8월 삿포로 - From Sapporo To Otaru

blade90 2010. 8. 7. 15:23

삿포로역 앞.

여행 둘째날, 오타루를보기 위해 삿포로역으로 Go~


삿포로역에 위치한 JR 종합 안내소.

삿포로나 홋카이도 여행에 관한 안내를 해주는 곳이다. JR표도 직접 구입 가능하다. 우리는 오타루 여행을 위해 <삿포로-오타루 웰컴 패스> 문의와 구입을 위해 들렸다. 한국어,영어,일본어 모두 대응 가능하다고 홈페이지에서 보았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한국어는 안 되는 것처럼 보였다.

위치는 JR 삿포로역 서쪽 출입구측에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JR 홋카이도 홈페이지 (http://www2.jrhokkaido.co.jp/global/korean/idesk/index.html, 한국어버전)를 참조.


삿포로-오타루 웰컴 패스.

삿포로-오타루 구간의 JR 왕복표와 삿포로 지하철 1일 Pass가 포함되어 있다. JR 티켓은 날짜를 지정하여, 해당 날짜에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함께 들어있는지하철 1일 Pass는 해당 패스를 처음 사용하는 날 하루 종일 삿포로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다. 외국인만 구입 가능하므로, 구입시 여권을 꼭 지참해야 한다.

승차권 케이스에는 오타루 시내 지도가 그려져 있어, 오타루를 관광할 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오타루와 삿포로 시내 지도는 JR 안내소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승차권 케이스에 있는 지도를 쓸 일은 없었다는..


오타루로 가는 기차 안에서 바라본 풍경.

에끼벤을 먹으면서 오타루에서 무엇을 보러 갈까를 고민하는 중에, 갑자기 시야에 확 들어온 바다. 차창 너머로 푸르른 바다가 넘실대고 있었다. 백사장이 아닌 동글동글한 돌들로 이루어진 해안가가 철길 바로 아래 펼쳐졌다. 물은 또 어찌나 맑던지.. 10여분간 펼쳐진 바다의 모습에 가슴이 탁 트이는 듯 했다. 이 날은 정말 날씨가 좋았는데, 눈이 내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운치가 있을 것 같아 한 번쯤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를 보고 싶다면, 오타루행 기차는 오른쪽 좌석에 삿포로행 기차는 왼쪽 좌석에 앉으면 된다.


드디어 도착한 오타루.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가스등이 플랫폼 내 기둥마다 걸려 있다. 낮이라 별로인 듯 했지만, 밤에 본다면 굉장히 운치있을듯..아쉽게도 늦은 오후에 삿포로로 돌아가, 운하나 플랫폼의 멋진 야경은 볼 수 없었다..


오타루역 플랫폼.

좌측의 기차가 우리가 삿포로에서 타고 온 기차. 다시 삿포로로 돌아가기 위해, 기관사가 운전석을 향해 가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사진으로 찍게 되었다. 오호~ 너무 잘 찍은거 같아~


플랫폼에 있는 옛날 오타루역 표지판.

낡아버린 표지판의 모습에 왠지 모를 향수가 느껴진다.

오타루시내는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서 관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싶다. 걷는 게 싫다면, 주요 관광명소를순환하는오타루 산책 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을 듯..오타루 산책 버스는 1회 승차권은 210엔, 1일 승차권은 750엔(성인 기준)이다. 1일 승차권을 구입하면, 하루 종일 무제한으로 탈 수 있기 때문에, 관광 명소를 여러 곳 방문하는 경우에 유리하다.

우리는 천천히 걸어서 주변을 둘러보기로 결정~